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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건과 자료

한국광복군 창설 (1940. 09. 17)

9월 17일, 오늘은 중국 충칭 자릉빈관에서 200여 명이 모여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을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의 창설을 선언한 날입니다.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 내빈 방명록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 내빈 방명록
#김구 #김정숙 #윤봉길 #저우언라이 #조소앙 #한국광복군 #홍진

자료설명

 본 [자료]는 1940년 9월 17일에 개최된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의 내빈 방명록으로, 중국 측 인사인 충칭위수사령관 류즈, 국민참정회 저우언라이, 중소문화협회 펑위샹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성립전례식은 임시정부 요인과 한국독립당원을 비롯하여 중국 국민당·공산당과 각 단체의 인사들, 그리고 충칭 주재 각국 외국사절 및 신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여 명이 모여 중국 충칭 자릉빈관에서 진행되었다. 자릉빈관은 자릉강 기슭에 위치한 호텔로 충칭 주재 연합국의 기자들이 프레스센터처럼 이용하던 곳이었다. 서양인이 주로 이용하던 장소에서 많은 인사들을 초청해 성립전례식을 거행하였던 것은 한국광복군 창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임시정부의 홍보 전략이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나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으로 8년간의 이동시기를 거쳐 마침내 1940년 9월, 충칭에 정착하였다. 충칭에서 임시정부는 중국 정부의 도움으로 수립시기부터 계획해오던 정규군 창설을 도모할 수 있었다. 임시정부 주석이자 한국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구는 9월 15일 「한국광복군선언문」을 발표하여 광복군 창설을 국내외로 공포하였다. 이틀 뒤인 9월 17일, 임시정부는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을 개최하였다. 김구의 광복군창설대회사를 시작으로, 임시정부 외무부장 조소앙(1887~1958)의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성립경과 보고, 임시정부 군법처장 홍진(1877~1946)의 훈사, 중국측 인사들의 축사, 광복군 대표 김정숙(1916~2012)의 선서 등의 순서로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식을 시작한 이유는 일본공군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과 오찬, 기념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참고문헌 한시준, 「한국광복군 그 뿌리와 발자취」 『독립기념관 소장 사진자료집Ⅱ-한국광복군 그 뿌리와 발자취』, 독립기념관, 2011.
김광재, 『한국광복군(한국독립운동의 역사 52)』,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7.

탐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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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립전례식에서 첫 순서로 ‘광복군창설대회사’를 발표하는 김구의 사진과 발표문을 살펴볼까요?

김구 대회사 사진
… 오늘 우리가 중국 전시수도인 충칭에서 이 예식을 거행하게 됨은 그 뜻이 퍽 심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로부터 중국 땅에서 정규적 광복군을 일으켜 우방 중국 항일 대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왜적을 섬멸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로부터 백산(白山)?흑수(黑水)사이에서 총을 메고 날 새기를 기다리고 있는 삼한의 건아와 화북 일대의 백의대군이 발동될 것이며, 또한 국내의 3천만 대중은 *문풍흥기(聞風興起)하여 왜적의 절제와 쇠줄을 때려 부수고 성결한 민족의 직무를 다할 날이 머지않을 것을 단언합니다. 우리는 우방 중국 최고 통수 장제스 총통의 위대한 인격과 명철한 전략에 대하여 본래부터 흠모하여 마지않는 바, 지금 더욱이 우리 한국광복군을 중국 경내에서 편제 훈련함을 허락하여, 우리로 하여금 중국 항정기간에 있어서 한중 연합군의 일부 임무를 맡아 행하며, 우리의 위대한 목적을 달성하게 함은 우리 3천만 한민족을 대표하여 치하 드리는 바입니다. …

*문풍흥기(聞風興起): 소문을 듣고 일어남 (필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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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대표 참석자들의 기념사진과 명단을 살펴보며, 광복군 창설에 참여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과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광복군성립전례식(DM-008818-000)
○ 1열: O, O, O, O, O, 홍진, 이청천, 김구, 차리석, O, 이시영, O, O, O, 조완구
○ 2열: O, 송병조, 조소앙, 최동오, 조인제, 김원영, O, 조시원, O, O, O, O, 김의한, 김정숙, 지복영, O, O, 박찬익, 안원생
○ 3열: 오광심, 조순옥(오른쪽 여성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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