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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철쭉1
철쭉2
수목명
철쭉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원산지
한국, 중국(동북부)
분포지역
전국의 산지 자생
서식장소
음수이나 양지에서도 잘 자라며, 산성토양과 비옥한 토양을 좋아함
특징
높이 2~5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 연분홍색 꽃이 잎과 더불어 가지 끝에 3~7개씩 모여서 피며 잎은 달걀형으로 가지 끝에 5장씩 모여난다. 진달래에 비해 가지도 굵고 잎이나 꽃도 더 크다.
개화시기
5월
꽃말
사랑의 기쁨

철쭉, 그 이름의 유래

중국어 이름인 ‘머뭇거릴’ 척(躑), ‘머뭇거릴’ 촉(躅)으로 이루어진 ‘척촉(躑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철쭉꽃에는 독성이 있어 양이 먹지 않고 보기만하며 머뭇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척촉’이 국내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철쭉’으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고 하여 ‘개꽃’이라고도 흔히 부른다.


퇴계 이황의 『유소백산록』

퇴계 이황(1501~1570)은 1549년 소백산을 유람하고 『유소백산록』이라는 최초의 소백산 유산기를 남겼다. 1548년 이황은 풍기군수로 부임하게 되었고, 이를 기회로 삼아 백운동서원에서 출발하여 국망봉, 박달현, 비로사를 거쳐 욱금 쪽으로 하산하며 총 4박5일간 소백산을 둘러보았다.

‘세봉우리(석름봉, 자개봉, 국망봉)가 8,9리쯤 떨어져 있다. 그 사이 철쭉이 숲을 이루어, 바야흐로 활짝 피어 있다. 꽃이 한창 무르익어 화사하게 흐드러져 마치 비단 장막 사이를 거니는 듯하다. 축융(祝融)의 잔치에서 취한 것 같기도 하고 매우 즐거웠다. 국망봉 정상에서 술 석 잔에 시 일곱 수를 쓰는데 해가 이미 기울었다.’

『유소백산록』 중 이황이 5월 봄 소백산 정상부에 대군락으로 화려하게 피어있는 철쭉 숲을 거닐며 그 감흥을 적은 부분이다. 당시의 감흥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렇듯 철쭉은 소백산 등 우리나라 산야 정상부위에 무리지어 자라 봄철 환상적인 경치를 연출한다. 지금도 소백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5월이면 철쭉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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