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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개나리1
개나리2
수목명
개나리
학명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전국에 식재
서식장소
비교적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람
특징
높이는 3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높은 곳에서는 밑으로, 낮은 곳에서는 위로 자라는 특성이 있다. 암수딴그루로 종 모양의 꽃은 네 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돌기가 있고 갈색으로 10월경 익는다.
개화시기
3~4월
꽃말
희망, 깊은 정, 달성

개나리, 그 이름의 유래

식물 이름 앞에 ‘개’가 붙은 것은 흔하거나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로 개살구, 개고사리, 개쑥부쟁이, 개벚지나무 등이 있다. 여름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 국내 자생 백합인 ‘나리’에 비해 꽃이 작고 좋지 않다는 의미로 앞에 ‘개’가 붙어 개나리가 되었다. 하지만 잎이 나오기 전 일찍 꽃이 소복하게 피는 개나리는 봄을 대표하는 꽃나무이다.

이상재와 개나리

이상재(1850~1927)는 개화파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서기관 등 관원으로 활동하며 국권수호운동에 참여했으나 대한제국이 망하고 일제 치하가 되자 모든 관직을 내려놓고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기독교 청년회인 YMCA를 이끌었고, 조선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좌우익 세력이 합작하여 결성된 대표적인 항일단체 신간회의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엄격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풍자적인 말로 청년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깨닫도록 했고, 일본 관료나 친일파들에게는 모욕을 주어 한국인들을 통쾌하게 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많은데 그 중 개나리와 관련된 것도 있다.

YMCA 총재로서 이상재는 수많은 강연회에 빠짐없이 참여했는데 한번은 이상재 연설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순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것을 보고 “여기에 개나리들이 만발하였구나!”라는 말을 했는데 군중들이 웃고 난리가 났다. 평소 일본순사들을 나리라 부르는데 그 앞에 ‘개’를 붙여 식물 개나리인양 얘기하여 모욕을 준 것이다. 이 한마디에 그들은 멋쩍게 빠져나갔고, 강연회는 아주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후 개나리는 암호처럼 퍼져 일본순사가 나타나면 '어디 어디에 개나리가 피었다.'라 말하는 은어가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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