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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나무)

등(등나무)1
수목명
등(등나무)
학명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원산지
한국, 일본
분포지역
경상도에 자생, 전국 식재
서식장소
비옥한 계곡이나 산기슭에서 잘 자라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딤
특징
길이 10m까지 자라는 덩굴성나무. 봄에 가지 끝에서 피는 꽃은 연한자주색이며 향기가 좋다. 콩과 식물로 열매는 10~11월에 콩꼬투리처럼 길게 널어지며 익는다. 주로 퍼걸러(기둥, 선반으로 구성된 구조물)에 많이 심어 그늘공간을 만든다.
개화시기
4~5월
꽃말
환영, 사랑에 취하다

등나무, 그 이름의 유래

중국이름 ‘등(藤)’을 차용한 것으로 ‘등(藤)’은 위로 감고 올라가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이다. 덩굴성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일본의 식민지정책과 화투놀이

흔히 우리가 고스톱이라 불리는 화투는 구한말 일본으로부터 전래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식민지정책을 추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황현(1855~1910)이 저술한 『매천야록』을 보면 일제가 항만과 대도시에 화투국을 설치하고 화투보급에 열을 올렸으며 이 화투로 패가망신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화투패에는 각 월별 대표하는 식물로 총 12월의 식물들이 그려져 있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4월에 해당하는 식물을 흑싸리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등나무이다. 싸리나무의 잎은 초록색이기에 흑싸리는 맞지 않으며 4월에 아래로 늘어지며 보라색으로 피는 등나무의 꽃을 그린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4월이면 등나무 꽃이 많이 피어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등나무는 경상도의 숲이나 계곡에 아주 제한적으로 자라는 식물이며 우리가 흔히 보는 등나무 넝쿨은 사람들이 식재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것은 화투라는 놀이 자체가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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