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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큰사전 원고

조선말 큰사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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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교과서Text Book

  • 중학교 역사2(비상교육)
  • 중학교 역사2(천재교육)
  • 고등학교 한국사(동아출판)
  • 고등학교 한국사(천재교육)
  • 고등학교 한국사(비상교육)

전시물설명Explanation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1929년부터 1942년까지의 2년까지 13년 동안 작성한 원고의 최종 수정본이다. 편찬 원고는 총 17권으로 이 가운데 12권은 한글학회에 소장되어 있고, 나머지 5권은 한글학회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다.
 
 원고에는 연필과 펜으로 표제어와 단어의 뜻을 정리한 어의 내용이 쓰여 있으며, 곳곳에 교열을 위해 첨삭한 흔적과 크고 작은 종이를 덧붙여 내용을 부가 설명한 부분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 발음과 한자어를 병기하였다. 최초로 공적 범위와 형태를 확정지은 사전 편찬 원고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아 2008년 11월 3일 국가지정기록물 제4호로 지정받았다.
 
 1929년 10월 31일, 한글날 기념식을 마치고 각계의 유지 108명은 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해 이듬해 1월부터 사전 편찬을 착수하였다. 조선어사전편찬회는 사전 편찬 전 필요한 표기법과 표준어 등의 필요를 느끼고 「한글맞춤법통일안」, 「외래어표기법통일안」 등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후 1936년에 창립한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 업무 일체를 인계받았다. 조선어학회는 일본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조선어 사용이 금지되는 상황에서도 1939년 여름부터 원고 전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이듬해 출판 허가도 받아 1942년 3월에는 원고 일부를 조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1일 일어난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사전원고는 경찰에 압수되었고, 한글학자 29명이 ‘내란죄’로 체포당하였다. 광복 직후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우리말 사전」 원고 2만 6,500여장이 발견되었다. 일본이 조선어학회 사건 증거물로 고등법원에 보내려다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원고들을 토대로 1947년 10월 9일, 광복 후 조선어학회 계통을 잇는 한글학회에 의해 첫째권이 출판되었고, 1957년까지 총 6권의 『큰사전』을 이름으로 완간되었다.

#한글제6권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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