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이 1946년 1월 타 부대로 옮기게 되자 1945년 2월경 한국광복군 동지 이정수로부터 선물로 받은 태극기에 동료 대원들이 서명하여 전달한 것이다.

 흰 천 바탕에 태극문양과 4괘를 옷감을 덧대고 재봉틀로 박음질하여 제작하였으며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며 결의를 다지는 동지들의 글귀와 서명이 빼곡히 적혀있다. 총 70여 건의 서명 중에는 제17대 광복회장을 역임한 김국주의 “혁명의 투사가 되어라!” 글귀도 있다.

 본 태극기는 당시 태극기 제작기법과 형태뿐만 아니라 한국광복군의 나라사랑과 자유에 대한 굳건한 열망이 담겨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