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3월 독립군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직원과 학생들이 조직한 신흥학우단의 기관지이다. 전시관의 『신흥학우보』는 1917년 1월 13일에 발행된 제2권 제2호로 총 70면이다.

 1913년 7월에 창간한 『신흥학우보』는 주로 논단·학예·문림·소설·잡지·사전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권 제2호의 논단에는 신년이 되어 동포들의 민족의식을 다시 일깨우는 내용 등이 실려있고, 학예에는 「보병전투연구」와 「부인계에 배울 것」이 담겨 있다. 이 밖에 사전면에는 ‘창해노방실’이라는 필명으로 박은식(1859~1925)이 쓴 『안중근전』이 눈에 띈다. 『안중근전』은 1914년 중국 상하이의 대동편집국에서 한문판으로 발간되었으며 『신흥학우보』 제2권 제2호의 52~60쪽에는 안중근 청년기 활동을 다룬 『안중근전』의 2~4장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신흥학우보』는 이렇듯 동포들의 독립의식을 고취시키거나 청년들의 군사훈련 및 계몽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이루어졌고, 한인사회에 배부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중국 서간도에서 설립된 독립군양성기관으로 1920년까지 약 3,500여명의 독립군을 길러냈다. 4년제 중학 과정의 본과와 6개월·3개월 무관양성을 위한 특별과가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독립군이 되거나 2년 동안 의무적으로 동포 교육을 담당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졸업생들이 교직원, 재학생들과 함께 만든 단체가 신흥학우단이었다.